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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
밤바다를 밝히는 등대를 가만히 가슴 속에 담아본다. 누구나 외롭거나 절망할 때가 있는 법. 그럴 때에는 저 등대지기의 심정으로 마음 속 어둠을 밝히는 등댓불 하나 켜두어야겠다. 2009/어청도
인디언들은 말을 달리다가도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뒤돌아본다고 하지요. 뒤늦게 오는 자기 영혼을 기다리는 것이라 합니다. 자기가 걸어온 눈길을 뒤돌아보는 저 비둘기,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반성하게 합니다. 2009/창경궁
손바닥에 땅콩을 부수어 놓고 손을 쭉 내밀자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곤줄박이가 손바닥에 살며시 내려앉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긴장이 되었습니다. 새도 긴장을 했는지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곧이어 가녀린 무게감과 땅콩을 쪼아 먹는 몸놀림이 손바닥을 타고 전해져왔습니다. 이렇게 경계와 긴장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마음을 주고받으며 친구 하는 세상이라면 좋겠습니다. 2005/충남 서산
한적한 시골 농가에 소담스에 함박눈이 내립니다. 소리 없이 눈 내리는 시골의 밤. 따뜻했던 할머니의 손길이 그리워집니다 2003/충남 서산
화창한 오후, 신나게 놀던 참새 한 마리가 수돗가를 기웃거립니다. 애타게 수도꼭지를 노려보던 녀석, 마침내 물 한 방울이 떨어지자 날렵하게 날아올라 물을 마십니다. 삭막한 도심에 사는 참새들은 참 똑똑합니다.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는 것도 알고... ‘언젠가는 공중화장실을 노크하는 에티켓 만점의 참새도 나오겠네.‘ 이런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며 공원 벤치에 앉아 혼자 웃어봅니다. 2003/경희궁터
이 플래시는 지난해 8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생태계의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 주기 위해 만든 출판을 기념하여 오마이 뉴스에 게재한 플래시입니다. 인간의 실수로 무참하게 짓밟힌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함께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합니다 -
지난해 5월 두번째 개인전 를 기념하여 오마이뉴스에 게재한 플래시 작품입니다. 잠시나마 마음속 긴장을 모두 풀어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고향으로 떠나보시지요... -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합니다. -
김선규는 1962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서울동성고등학교,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11월 한겨레신문에서 언론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시사주간지 한겨레21 초대 사진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문화일보 사진부 선임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 , , , , 등 수많은 사진특종으로 보도사진전 금상을 비롯 삼성언론상, 한국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 5회, 한국기자상 3회를 수상했고 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수여하는 한국언론대상을 수상했다. 2003년 12월에는 생명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시각을 제공한 공로로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을 수상하였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96년에 발화된 강원도 고성 산불지역의 변화되는 모습을 계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동북아 산림포럼'과 '평화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