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구름이 펼쳐 낸 ‘동물의 왕국’ 본문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구름이 펼쳐 낸 ‘동물의 왕국’

빛으로 그린 세상 2020. 8. 7. 10:23

기린, 쥐, 강아지, 오리, 곰, ….

지루한 장마 틈에

하늘에 ‘동물의 왕국’이 펼쳐졌다.



바람이 부는 대로

뭉쳤다 사라지며 구름은

다양한 동물들을 만들며

잊고 있던 동심을 깨운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이 구름처럼 일순간 뭉쳤다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동심으로 돌아간 이 순간

기자도, 아빠도, 그 누구도 아닌

난 밀림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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