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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여든 어머니께서 담근 ‘자식 사랑’

빛으로 그린 세상 2019. 11. 27. 11:44

여든 어머니께서 담근 ‘자식 사랑’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저마다 월동 준비로 분주합니다.

우리 집도 김장이 끝나야 한 해를 갈무리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김장을 그만하자는 자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든을 넘긴 어머니는

홀로 배추를 심고, 가꾸고, 고집스럽게

김장을 이어가십니다.

어머니는 자식들과 지인들에게 김장을

나눠주고 보람을 맛보고 싶으셨던 겁니다.

그게 바로 당신이니까요.

어머니,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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