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세상이 궁금한 민들레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면서 목소리를 높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빛깔과 향기로 피어올라 주위를 환하게 만드는, 그런 민들레 같은 그런 사람이 많은 세상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2004/일산
빛으로 그린 세상/생명을 찾아서
2016. 6. 28. 15:41
겨리쟁기질
'워워-' 겨우내 묵혔던 땅을 갈아엎자 고개를 내밀던 쑥이며 냉이, 질경이 등이 화들짝 놀랍니다. 봄기운에 녹아들고 쟁기질에 한바탕 뒤집혀 으스러지면서 땅은 푸른 생명을 틔울 희망으로 가득 찹니다. 한줌 흙에서도 생명의 기운이 살아 꿈틀대는 어느 봄날. 새삼 내가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2002/홍천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2016. 6. 28. 15:39
“너네도 심심하니?”
학교 간 언니를 기다리며 혼자 놀던 아이가 시멘트 틈 사이로 돋아난 친구들을 발견했습니다. “너네도 심심하니?” 2007/화천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2016. 6. 28. 15:35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먼 산에 동이 트자 동네 백구들이 이른 아침부터 온 들판을 신나게 뛰어다닌다. 투명한 아침햇살이 굽이굽이 산자락을 어루만지고, 나뭇가지마다 이슬 머금은 신록에도 햇빛이 고루 퍼진다. 밤새 잠들었던 대자연이 일어나 기지개를 켠다. 하늘아래 첫 동네, 그 곳에서 봄날의 아침은 그렇게 신명나게 찾아들었다. 2004/지리산 농평마을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2016. 6. 28.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