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송아지의 여유
소 닭 보듯 한다고 했나요. 남의 밥그릇을 기웃거려도 눈살 하나 찌푸리지 않는 송아지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2007/ 경북 상주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2016. 6. 27. 14:29
바다에서 불어오는 봄향기
“요것이 뭔지 아는가, 감태여! 감태!” 고된 허리에 봄향기를 가득 싣은 소쿠리를 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두 아낙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파래 보다 가는 감태 채취로 자식들 대학까지 공부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바다에 감사하는 맘을 갖고 살아간답니다. 푸른 바다에서 전해지는 민초들의 봄향기에 새삼 하늘이 베풀어 주는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5/전남 완도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2016. 6. 27. 14:26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경사가 가파르고 바람이 심해서 다른 나무들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그 곳에서, 소나무는 한겨울에도 싱싱하다. 그렇게 살 일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늘 푸름을 잃지 않고 숲을 지키는 저 소나무처럼. 2007/ 대관령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2016. 6. 27. 14:22
작은 생명 위해… 아낌없이 주는 農心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두메산골 한 농가. 눈 덮인 마당에 소쿠리 하나 놓여 있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박새 한 마리, 작은 주둥이로 호두 부스러기를 물고 오물거립니다. “지들도 목숨이 붙어 있는데 얼마나 배고프겠어!”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 더불어 사는 작은 생명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는 농부의 선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2007/충북 영동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2016. 6. 2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