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봄소식 전하려… 언 땅 비집고 나온 노루귀 본문
겨울의 그림자가 아직 가시지 않은
깊은 산속.
찬바람에 여린 솜털을 떨면서도
봄소식을 전해주려
언 땅 비집고 나온 가냘픈 노루귀.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다만 자기 자신으로 피어나서
최선을 다해 머물다 가는 아름다운 삶.
이런 노루귀를 닮은 민초들이
이 땅의 곳곳에서 말없이 피고 지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봄봄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노루귀라는 정다운 이름은 꽃이 지고 새로 나온 잎 모양이 노루의 귀와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빛으로 그린 세상 > 생명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처 아닌 세상을 보는 눈 ‘자작나무 옹이’ (0) | 2022.08.05 |
---|---|
설렁탕 위 ‘하트 파’… 엄마가 보낸 사랑인 듯 (0) | 2022.01.13 |
알밤 삼형제가 전해준 삶의 교훈 (0) | 2021.10.14 |
도토리보다 꿀맛… 다람쥐의 ‘특식’ (0) | 2021.09.06 |
자벌레는 오체투지(五體投地) (0) | 2021.07.2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