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알밤 삼형제가 전해준 삶의 교훈 본문

빛으로 그린 세상/생명을 찾아서

알밤 삼형제가 전해준 삶의 교훈

빛으로 그린 세상 2021. 10. 14. 16:44

고동색 알밤 삼 형제가 가을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여름내 뾰족한 가시로 무장하고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열매를 꼭꼭 품고 키우던 밤나무들입니다.

급한 마음에 억지로 밤송이를 털어서 알밤을 꺼내면 가시를 세우며 쉽게 열매를 내주지 않던 밤나무가 찬바람이 불자 순순히 열매를 내어 줍니다.

무르익는다는 것은 참고 견디어 내는 것, 그리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것이란 진리를 밤나무에게 배웁니다.
인생의 가을이 왔건만 아직 가시를 내세우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유난스러웠던 날씨에도 풍성한 열매를 맺고 깨달음까지 선물한 밤나무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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