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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
잔설 속에 얼굴 내민 어린 싹… 봄아! 어디쯤 오니
잔설이 남은 산 한 모퉁이에 작고 여린 싹들이 얼굴을 내민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를 뚫고 자신의 온기로 눈을 녹이고 있다. 산도 개울도 아직은 꽁꽁 얼어 모든 것이 숨죽인 듯하지만, 봄은 우리 곁으로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여린 싹을 보니 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은 우리네 가슴속에도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오는 듯하다. 잔뜩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기지개를 켜본다.
빛으로 그린 세상/생명을 찾아서
2021. 2. 4. 09:18
살몃살몃… 도토리 싹 ‘봄 기지개’
살몃, 살몃 가만히 들여다보니, 도토리 싹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두근, 두근, 가만히 귀 귀울여보니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용케 다람쥐나 사람의 손을 피해 겨우내 낙엽 속에서 깊은 잠을 자고 깨어난 녀석입니다. 시련이 우리를 성장시키듯 어린 도토리도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자라겠지요. 장차 숲의 새 주인이 될 어린 도토리가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튼튼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며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빛으로 그린 세상/생명을 찾아서
2020. 3. 27. 08:44
버들개지의 하트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버들개지 형제입니다. 솜털에 쌓인 체 모진 겨울을 이겨낸 녀석들입니다. 남녘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분주해질 때 녀석들도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켭니다.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버들개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봄볕에 반짝이는 하트가 지치고 힘든 우리 마음을 다독이며 따듯하게 어루만져 주는 듯합니다.
빛으로 그린 세상/생명을 찾아서
2020. 3. 5.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