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사랑채 복원 첫째날(2021.3.2) 본문
사랑채 복원 첫째날
폭풍우가 몰아친 후 맑고 푸른 하늘이 반겨줍니다.
휴가를 내고 오랫동안 미뤄왔던 사랑채 구들 복원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적벽돌과 시멘트몰탈 한 파레트와 황토몰탈을 준비했습니다.
황토방 구들작업 경험을 믿고 시작했는데 막상 큰사랑채 구들장을 들어내니
대략 난감했습니다.
구조가 넘 복잡하고 구들을 지탱한 고래등이 너무도 정교했습니다.
잠시 망설여지만 조상님들이 물려주신 DNA를 믿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일하는 동안 할아버지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오늘 일을 마치고 고단한 허리를 흙벽에 기대고 멍때리고 있습니다.
내일을 내일의 해가 뜨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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