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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
‘그럼에도 삶은 나아간다’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삶의 순간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삶은 나아간다’ 장인喪중에 책 제목과 머릿말을 완성했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던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우리네 삶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사람풍경
2021. 6. 16. 17:23
“나를 찾아서”… 깊은 산중 오두막에 촛불을 켜다
천천히 찾아오는 어둠은 부드럽다. 수직으로 뻗은 나무와 온갖 모양의 나뭇잎들이 어둠 속에서 자신의 빛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여름을 노래하던 새들도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고 산은 깊은 침묵에 젖어들었다. 지리산과 덕유산 두 거인 사이에 오롯이 자리한 금원산 ‘고요의 숲’에서 밤을 맞고 있다. 전기가 없는 깊은 산중 어둠 속으로 빛 하나가 찾아들었다. 10여 년간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홀로 명상의 터를 일군 서승원(53) 씨가 책을 읽기 위해 촛불을 켰다. 양초 1개와 작은 향초 2개가 어둠을 가르며 2평 남짓한 오두막을 밝힌다. 책상 위에는 노자의 도덕경이 놓여 있고 벽을 따라 놓인 선반엔 책이 수북하다. “빛이 없으면 많은 것이 보여요.” 서 씨는 고교 시절부터 지리산을 타며 침낭 속에서 별을 보고 ..
사람풍경
2020. 8. 21. 08:11
등대에 가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밤바다를 밝히는 등대를 가만히 가슴 속에 담아본다. 누구나 외롭고, 절망할 때가 있는 법. 그럴 때 저 등대지기의 심정으로 마음 속 어둠을 밝히는 등댓불 하나 켜두어야겠다. 서해의 외로운 섬 어청도에서...
빛으로 그린 세상/사진낭송
2018. 2. 10.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