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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지는 해… ‘코로나 고통’도 저물길

빛으로 그린 세상 2020. 12. 22. 08:43

지족해협 죽방렴 위로 노을이 지면서

하늘과 바다가 붉게 타오릅니다.

고기를 가득 실은 작은 배가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매일 뜨고 지는 해이건만,

코로나로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서인지

세밑에 마주하는 일몰은 남다릅니다.

올 한 해 동안 겪었던

온갖 근심과 걱정과 고생일랑 모두

지는 해와 함께 저 바닷속으로

가라앉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성을 다해 빌어 봅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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