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거기 빛의 투망이 보인다 본문
거기 빛의 투망이 보인다/신달자
나는 귀여리를 안다 새벽에 다시 태어나는
조선시대 벼슬에서 물러나서 귀여리의 새벽 강을 나는 안다
아름답게 돌아온다는 한 사내가 배를 몰고
귀여리의 새벽 강을 나는 안다 대문을 열 듯 아침을 열고 있다
물안개가 머리 풀어 꿈인 듯 덮는 세상의 모든 아침은 여기서 시작이다
나는 안개가 되고 싶은 새벽 강에 나가 꾹 입 다물고 노를 잡은 두 손에
온 몸 풀어 풀어 너울 너울 강에 덮고 꽉 힘을 준다
형태 없이 새벽에 사라졌다가 저기 빛의 투망이 보인다
'자료실 > 시와 사진의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익는 마을은 어디나 내고향 (0) | 2017.06.26 |
---|---|
전설도 하 많은 고향 들녘뜸 (0) | 2017.06.26 |
저 녹슨 철책은 말이 없다 (0) | 2017.06.26 |
시외버스를 타고 (0) | 2017.06.26 |
여기를 어디라고 말해냐 하나 (0) | 2017.06.26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