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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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빛은 늘 우리와 함께 했음을...

빛으로 그린 세상 2022. 10. 28. 10:59

동녘하늘이 붉게 물든다

깊은 어둠속에 잠겨 있던 세상이 서서히 깨어난다.

 

남산타워를 시작으로

도심의 마천루가 본래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모습으로 돌아오며 생기를 얻는다.

 

동이 트는 장엄한 모습을 보며

빛은 언제나 우리를 비춰주고 지켜보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빛은 늘 우리와 함께 했음을...

 

오늘도 세상은 햇살을 받으며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김선규 선임기자

 

 

<촬영노트>

 

지난 35년의 사진기자 생활은 빛을 찾는 여정이었다. 펄떡이는 날것의 현장을 빛으로 낚아 올릴 때 그 짜릿한 손맛은 그 어느 것 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빛으로 기록한 사진들이 지면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때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

돌이켜볼 때 사진기자로써 지난 시간들은 현장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며 성찰하는 성장의 시간이었다. 사진을 통해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웠고 세상을 바라보며 사물에 깃든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은 내 삶의 최고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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