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단풍'절규' 본문

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단풍'절규'

빛으로 그린 세상 2021. 11. 30. 10:49

겨울비가 장마처럼 내린다.

마지막까지 가을을 붙잡고 있던

단풍잎들이 속절없이 떨어진다.

 

어느 애들은 화단위에서 꽃과 어우러지고

어느 애들은 하수구 철장을 꽃처럼 장식했다.

그리고

돌계단 내려앉은 단풍잎들은

절규하며

뭉크 아저씨를 깨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