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슬픔 (2)
빛으로 그린 세상
‘그럼에도 삶은 나아간다’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삶의 순간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삶은 나아간다’ 장인喪중에 책 제목과 머릿말을 완성했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던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우리네 삶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사람풍경
2021. 6. 16. 17:23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흐르는 온기
오늘 아침 아내가 보내준 한 장의 사진에 하루 종일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내는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항암치료와 연명치료를 거부한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깊은 잠에서 깨어날 때 마다 아내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코로나로 외국에서 발만동동 구르고 있는 자식들에게 화상통화를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퇴원하면 아껴둔 술을 하자고 호기롭게 말씀 하셨는데……. 늘 묵묵하셨지만 따뜻하셨던 분입니다. 아내의 손을 통해 장인어른의 온기가 전해집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사람풍경
2021. 5. 23.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