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흐르는 온기 본문
오늘 아침 아내가 보내준 한 장의 사진에
하루 종일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내는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항암치료와 연명치료를 거부한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깊은 잠에서 깨어날 때 마다
아내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코로나로 외국에서
발만동동 구르고 있는 자식들에게
화상통화를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퇴원하면 아껴둔 술을 하자고 호기롭게 말씀 하셨는데…….
늘 묵묵하셨지만 따뜻하셨던 분입니다.
아내의 손을 통해 장인어른의 온기가 전해집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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