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정원을 만들다' 본문

삶의 원형을 찾아서/흙집이야기

'정원을 만들다'

빛으로 그린 세상 2021. 5. 10. 21:47

"기자양반이 노가다 다됐네"
동네 아주머니가
뿌레카로 콘크리트를 깨는 모습을 보더니 한말씀 하십니다.

저도 뿌레카 작업은
생전 처음이라 어설프기만 합니다

사랑채 앞마당에 화단을 만들고 제주도식으로 문을 달려고 1시간째 콘크리트와 씨름중입니다

'노가다'란 말이 싫지는 않습니다
하루종일 몸을쓰며
땀뻘뻘 흘리고 일을 하다보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가데없고 오로지 나에 집중할수 있습니다

대문이 완성되고 정원에는 향이 좋은 산수국, 땡강나무, 섬분꽃, 가침박달나무를 심었습니다

저녁먹고 흙집 구들장에 누으니 고단한 몸이 좋다고 아우성입니다

개구리 합창을 들으며 오늘밤은 잠이 잘올것같습니다 ^^


땡강나무
가침박달나무
섬분꽃나무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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