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사랑채 복원 넷째날 본문
사랑채 복원 넷째날
화창한 봄날, 어머니가 음식을 잔뜩 싸들고 격려차 오셨습니다.
모처럼 맛있게 점심을 먹고 힘을 내봅니다.
오늘 미션은 구들 틈새 메우기와 황토 몰탈로 구들덮기.
구들 해체할 때 함께 나온 작은 돌들이 큰 역할을 합니다.
구들장을 단단히 고정되고 틈새를 메우는데 제격입니다.
작은 돌들이 큰 구들을 받치고 있어 구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하찮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있어 세상이 존재하고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사랑방 문턱에서 구들장 마무리 작업을 지켜보던 정남이가 감수를 합니다.
이곳저곳을 살피더니 OK 사인을 보냅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아픈 팔로 수고한 나를 위해 연태고량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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