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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
뻥이오∼ 추억의 뻥튀기… 5일장에 ‘뻥’ 터지는 웃음꽃
“뻥이오~.” 시장 한 모퉁이에서 들려오는 걸쭉한 소리에 왁자지껄하던 장터가 숨을 죽인다. 손으로 귀를 틀어막으면 ‘펑’ 하는 대포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오색 파라솔이 출렁인다. 취나물, 고사리 등을 가지고 나온 아낙들과 이것저것 구경하는 사람들로 모처럼 장터에 생기가 돈다. 경기 양평 5일장 풍경이다. “이영애가 여기 단골이여.” 구수한 향기와 함께 뻥튀기 장수의 자랑이 이어진다. “문주란도 자주 오는데 우리 ‘강냉이’를 아주 좋아해.” 그냥 웃자고 하는 ‘뻥’인 줄 알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거든다. 왕년의 스타들이 양수리 근처에 많이 살고 있어 이곳 오일장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오랜만에 사람 사는 것 같네.” 코로나19 여파로 열고 닫기를 반복하던 장터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신바람이 난 ..
사람풍경
2020. 6. 8.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