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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
방역현장의 빛나는 헌신… 그들 덕분에 세상은 여전히 밝다
북극발 최강 한파가 물러갔지만 냉기가 거리 곳곳을 배회하고 있다. 나란히 늘어선 하얀 천막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접수를 하고 체온을 재고 마지막 천막 앞에 선 사람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하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 앞에서 코와 입을 벌리고 검체를 채취한 후 사람들은 혹시나 하는 우려 때문인지 무거운 표정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인 마포구 서강대입구역 임시선별검사소 풍경이다.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는 것 같아요.” 레벨D 방호복에 마스크하고 페이스 실드로 무장한 한진희(25) 간호사가 검체 채취를 마치고 천막 밖으로 나오고 있다. 진희 씨는 신규 간호사로 병원 웨이팅 중 작년 9월부터 코로나 최전선에 투입됐다. 사회초년생으로 처음에는 방역의 최전선에 서는 일이 무섭고 긴장도..
사람풍경
2021. 2. 4.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