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도토리보다 꿀맛… 다람쥐의 ‘특식’ 본문
가는 여름이 아쉬웠나봅니다.
공원 주변을 신나게 뛰어다니던 다람쥐가
‘득템’한 아이스크림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인기척도 아랑곳 않고
바닥에 떨어진 아이스크림과 눈을 맞추고
앙증맞은 혀를 내밀며
먹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녀석의 꿀맛 같은 순간을 방해 할까봐
가만히 숨죽이며 바라봅니다.
새끼들 걱정, 도토리 모을 걱정…….
다람쥐라고 근심이 없을까마는
그래도 우연히 찾아든 행운을 즐기는 이 순간,
다람쥐는 행복해 보입니다.
녀석 입맛 변할까 괜한 걱정도 되지만
힘겨운 우리의 일상에도
문득 다가올 달달한 순간들을 그려보며 혼자 미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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