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리가 내린 아침, 화려했던 잎사귀들을 떨어뜨리고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사이로 찬란한 아침 햇살이 찾아듭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운 나무들을 보면서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하고 움켜쥔 채 또 한 해를 보내는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그들을 닮고 싶어 한동안 나무 곁에 서 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