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쥐, 강아지, 오리, 곰, …. 지루한 장마 틈에 하늘에 ‘동물의 왕국’이 펼쳐졌다. 바람이 부는 대로 뭉쳤다 사라지며 구름은 다양한 동물들을 만들며 잊고 있던 동심을 깨운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이 구름처럼 일순간 뭉쳤다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동심으로 돌아간 이 순간 기자도, 아빠도, 그 누구도 아닌 난 밀림의 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