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잔설 속에 얼굴 내민 어린 싹… 봄아! 어디쯤 오니 본문
잔설이 남은 산 한 모퉁이에
작고 여린 싹들이
얼굴을 내민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를 뚫고
자신의 온기로 눈을 녹이고 있다.
산도 개울도 아직은 꽁꽁 얼어
모든 것이 숨죽인 듯하지만,
봄은 우리 곁으로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여린 싹을 보니
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은
우리네 가슴속에도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오는 듯하다.
잔뜩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기지개를 켜본다.
'빛으로 그린 세상 > 생명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쪽 발 잘린 비둘기…당당함에 위로받다 (0) | 2021.06.16 |
---|---|
찻길 사이로 깡충… 까치도 ‘내집 마련’ 힘드네 (0) | 2021.03.19 |
무덤가에 핀 구절초…아버지를 닮았습니다 (0) | 2020.11.06 |
개망초 꽃잎위에 맺힌 '방울방울 보석' (0) | 2020.06.25 |
살몃살몃… 도토리 싹 ‘봄 기지개’ (0) | 2020.03.27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