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것이 뭔지 아는가, 감태여! 감태!” 고된 허리에 봄향기를 가득 싣은 소쿠리를 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두 아낙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파래 보다 가는 감태 채취로 자식들 대학까지 공부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바다에 감사하는 맘을 갖고 살아간답니다. 푸른 바다에서 전해지는 민초들의 봄향기에 새삼 하늘이 베풀어 주는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5/전남 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