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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
콘크리트도 자연을 닮아가는 선유도
- 서울시 선유도 공원 바람이 제법 서늘하다. 부수다 만 콘크리트 담벼락을 울창하게 덮은 담쟁이 잎도 하나 둘씩 붉게 물들어가고, 옛 구조물의 흔적위에 만들어진 정원에도 구절초와 벌개미취 등 가을꽃이 화사하다. 정수장 건물의 흔적들, 남아있는 기둥과 벽이 이곳에 자라나는 풀과 나무와 함께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 선유도 공원에는 지금 가을 향기가 은은하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 이름조차 예쁜 선유도공원을 찾아갔다. 한강변의 무성한 수풀 사이로 코스모스가 한가로이 하늘거린다. 북쪽 강변과 남쪽 강변으로는 콘크리트 빌딩숲이 어지럽지만 선유교 건너 보이는 푸른 섬은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다리를 건너 전망대에 이르니 나무 발판 한 가운데에 미루나무 서너 그루가 불쑥 올라와 있다. 전망대가 2~3층 높이인..
자료실/그린웨이
2017. 6. 24.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