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노란색이 이곳에 다 모여 있는 듯, 온통 노란 산수유꽃 천지입니다. 매화가 질 무렵이면, 골짜기, 농가, 마당 할 것 없이 마을은 수백 년 묵은 산수유나무로 노란 꽃대궐에 파묻히지요. 자연이 준비한 봄의 향연이 가장 먼저 열리는 이곳에서는 나무와 숲과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봄의 교향곡이 울려 퍼집니다. 그 속에서는 나 또한 풍경이 되어 봄으로 물들어갑니다. 2005/ 구례 산동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