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은 말을 달리다가도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뒤돌아본다고 하지요. 뒤늦게 오는 자기 영혼을 기다리는 것이라 합니다. 자기가 걸어온 눈길을 뒤돌아보는 저 비둘기,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반성하게 합니다. 2009/창경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