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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탑의 도시 드레스덴에서

빛으로 그린 세상 2017. 7. 5. 10:07

노대통령 독일 순방일정중 잠시 짜뚜리 시간을 이용해 구동독 남부에 위치한 작센 주 드레스덴에 다녀왔습니다. 베를린에서 유로특급을 타고 2시간. ‘백탑의 도시’라 칭송되는 드레스덴은 중세시대에 엘베강의 수로를 이용한 상업도시로 발전하여, 16세기 이후 작센왕국의 주도로서 번영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공습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파괴 되었습니다.
히틀러와 연합군은 서로 치열한 전쟁을 하면서도 상대방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공습하는 일이 없도록 협약을 맺었답니다. 하지만 그 협약은 전쟁이 격화되면서 물거품이 되었지요. 연합군이 드레스덴에 대한 공습을 강행했기 때문이지요.
왜 그랬냐구요, 당시 연합군에 따르면 히틀러가 협약을 이용해 비밀리에 드레스덴에 병참기지와 군수공장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 아름다운 도시는 대대적인 폭격으로 쑥대밭이 되었답니다. 도시 전체가 다 부쉬졌는데 곳곳에 그 상흔이 남아있었습니다. 현재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거의 복원시켜논 상태입니다.
엘베강이 흐르고 독일 최대의 문화유산인 즈빙거 궁전이 있는 아름다운 드레스덴의 짧은 여정을 빛으로 담아봤습니다.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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