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세상

촌로와 우공의 봄맞이 본문

빛으로 그린 세상/사진낭송

촌로와 우공의 봄맞이

빛으로 그린 세상 2018. 3. 11. 21:57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비탈 다랭이밭,

오랜만에 밭 갈러 나온 소는

농부의 호령에도 아랑곳없이 딴청입니다.

 

허어 이놈이~”

화가 날만도 하건만,

늙은 농부는 고삐를 늦추고 한동안 기다려줍니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남녘 끝자락,

봄은 농부의 넉넉한 마음에서 먼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남해 가천마을에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