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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뉴칼레도니아
셔터를 누를 수 없었다. 처음이었다, 이런 느낌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아름답게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것 같은…….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현장에서 먹잇감을 찾는 맹수처럼 피사체를 요리하며 셔터를 눌러왔건만, 남태평양의 작은 섬 뉴칼레도니아에서 나는 첫 순간부터 당혹스러웠다. 누군가 말했다. 죽기 전에 딱 한번의 여행이 허락된다면 남태평양의 천국, 뉴칼레도니아를 가고 싶다고. 하지만 난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적도도 내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기록하기 전까지는. 뉴칼레도니아는 네게 생소한 곳이었다.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기에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에 열광한 사람들이 그곳에 간다는 사실 하나로 온갖 부러움을 표시할 때도 그저 무덤덤하게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출장 가는 ..
자료실/해외여행기
2017. 7. 6.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