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컸던 만큼 내리는 비가 반갑습니다. 들녘 스케치를 마치고 바삐 회사로 돌아오던 길, 금계국 꽃대에 데롱데롱 매달린 물방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풀잎마다 주렁주렁 꽃보석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움이 컸던 만큼 한방울 한방울 보석처럼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