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집을 지으려면 나뭇가지가 적어도 천 개는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심의 까치에게는 마음에 드는 자리를 정하는 것도, 집 지을 재료를 구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새끼를 길러낸다는 생각에 까치는 시멘트로 뒤덮인 도시를 부지런히 누비고 다닙니다. 2006/여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