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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서울 하늘에 UFO---

빛으로 그린 세상 2017. 8. 11. 15:39

해돋이와 해넘이 때 하늘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바쁘게 일에 묻혀 지내다가도 붉게 물든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일상의 시름이 노을속으로 사라진다. 이때 아름답게 채색된 하늘위에 긴 여운을 남기며 어디론가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고 있노라며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한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지금이야 대수롭지 않게 바라보지만 한때 긴 여운을 남기며 날아가는 이 비행체가 UFO로 오인되는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지난 1995년 11월 20일 오후 5시 20분부터 10여분간 서울 북서쪽 상공에 높이 뜬 비행물체가 출현,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잇따라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이 비행물체의 정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한 사건이 있었다. 또 상당수 목격자들은 아예 미확인비행체(UFO)로 단정, UFO가 틀림없는 것 같다는 주장도 쇄도했다.
육안으로는 이 비행물체가 꼬리부분에 흰 배색 배기가스를 내뿜고 있었고 김포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아래사진 위)와 확연히 다른 형태를 띠고 있었다. 또한 이 괴비행체의 배기가스가 때마침 황혼에 비치면서 붉은색 꼬리를 단 비행접시처럼 보였다. 이 때문에 목격자들은 형태나 색채로 보아 UFO가 들림없다는 주장들을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육안으로 식별이 안된 이 괴물체를 1천mm 망원랜즈로 잡아 촬영해 본 결과 이 비행물체는 공군 제트기(아래사진 아래)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긴 여운을 남기며 날아가는 비행체를 보노라면 그 당시 소동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지만 혹시 하는 생각에 두 눈을 부라리고 비행체를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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