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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생명을 찾아서

봄까치꽃

빛으로 그린 세상 2016. 6. 28. 15:47

무심히 지나치면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꽃입니다.
빛바랜 갈색 낙엽 틈에 피어난 파란 꽃이 하도 예뻐서 길을 가다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이름을 몰라서 한참을 찾아보니 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었습니다.

고개를 들면 흐드러진 벚꽃이 분분히 하얀 꽃잎을 날립니다.
진달래, 개나리도 크고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한바탕 꽃 잔치를 벌이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빛깔과 향기로 수줍게 피어나는 풀꽃들이 있기에
이 봄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2003/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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