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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열차

빛으로 그린 세상 2016. 6. 28. 15:45

‘빠앙~, 칙칙폭폭, 칙칙폭폭’
세 칸짜리 기차가 선로 위를 미끄러지자
노란 꽃무리가 출렁입니다.

어릴 적 기찻길은 외부 세계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의 대상이었지요.
그래서인지 기차는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어릴 적 잃어버린 꿈과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기차는 추억을 싣고
마음 속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2005/전남 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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