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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세상/행복편지

겨리쟁기질

빛으로 그린 세상 2016. 6. 28. 15:39

'워워-'

겨우내 묵혔던 땅을 갈아엎자 고개를 내밀던 쑥이며 냉이, 질경이 등이
화들짝 놀랍니다.

봄기운에 녹아들고 쟁기질에 한바탕 뒤집혀 으스러지면서
땅은 푸른 생명을 틔울 희망으로 가득 찹니다.

한줌 흙에서도 생명의 기운이 살아 꿈틀대는 어느 봄날.
새삼 내가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2002/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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